유학을 준비하면서 '유학 준비는 혼자 하는게 아니구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이 도움은 주변의 가족, 친구, 교수님 뿐만 아니라 이런 글처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 많은 사람들도 포함이 됩니다.
제가 도움 받았던 만큼 다른 누군가에게도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
유학 준비하는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라면서 글 시작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짧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현재 경기도권 컴퓨터공학과 석사 과정중인 대학원생입니다.
학석사 통합 전형으로 입학해서 자대 대학원에 바로 진학했습니다.
유학에 꿈을 가진 시기는 대학교 3학년 때 쯤이지만 제대로 유학을 준비한 기간은 여름 방학부터 마지막 학기까지 대략 6개월 정도라 여유롭게 준비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1. [3월 - 8월] 학교 서치
공부가 안될 때 제가 가고 싶은 전공의 미국 대학원 랭킹을 검색했습니다. 구글에 전공 이름과 Computer Science(학과 이름) graduate school ranking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QS 등 지표가 다양한데 저는 USNews를 참고했습니다.
가장 공을 많이 들였던 작업입니다. 랭킹 순으로 학교를 나열하고 토플, gre 여부, 데드라인, 학과 이름, 학과 홈페이지, 특이사항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동일 학과 석사에 지원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에(지금은 마음이 바꼈지만) 학과 메일도 조사해서 일일이 모든 학교에 지원 가능한지 연락을 했습니다. 회색 표시 학교들은 CS 석사를 가지고 있으면 다시 CS로 지원이 안되는 학교들이에요. 이것도 알아내는데 꽤나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연구실에 저와 같은 전공인 CS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연구원이 있어 나눠서 조사했습니다. 조금 덜 힘들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학교 서치를 완료했습니다.
2. [5월] 추천서 써주실 교수님 섭외
대부분 학교는 추천인 3명를 요구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교수님 1: 지도교수님
교수님 2: 학부때 두 수업에서 A0와 A+을 주신 교수님, 연구실에서 참여한 대학원 사업 담당 교수님
교수님 3: 석사때 두 수업에서 모두 A+주시고 방학때 수업 내용을 확장해 논문써서 SCI급 저널에 퍼블리시하는데 지도해주신 교수님
이렇게 총 3분께 연락드렸습니다.
마음 속으로 추천인 3분을 정해놨다가 5월 쯤 교수님들께 진로 상담을 신청하면서 추천서 약속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교수님들이 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도 큰 어려움 없이 추천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6월 - 12월] 영어 성적 준비
토플을 먼저하냐, GRE를 먼저하냐 고민도 많이 했는데요. 제가 내린 결론은 토플부터 하자! 입니다.
미국의 몇몇 탑대학에서 GRE가 대학원생들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지 않다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학교 서치하다보면 Optional이거나 안받는 학교도 많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이라 2022 Fall 한정으로 Optional로 공지한 학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필수 사항인 토플부터 준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3. [10월 - 11월] CV, SOP, PS 작성
CV는 이력서입니다. 저는 학력, 연구 경험, 퍼블리케이션, 장학금/상/honor, 활동, tech skill을 썼습니다.
SOP는 학업 계획서로 내가 너희 대학에 가서 무엇을 공부하고싶다를 주로 밝히는 문서입니다.
PS는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낼 수 있는 문서입니다.
SOP는 모든 대학이 필수로 요구했는데 PS는 캘리포니아 대학들과 몇몇 대학들만 요구했습니다. Option인 곳도 있었고요.
해당 문서들은 서류 별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 알려주는 블로그 등을 참고했습니다. 도움 많이 됐습니다!!
4. [12월] 원서 작성
저는 원서 이메일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거 꿀팁이에요!!
평소 쓰는 메일은 스팸도 많아 따로 원서만 받는 계정을 만들고 싶더라고요.
학교별로 정리도 잘 되고 원서 계정에 로그인해서 알림 설정하면 미국 시차때문에 한국 기준 새벽에 오는 알림도 눈뜨면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정리도 잘 되고 어렵지 않으니 이 방법 추천드려요 :)
제가 지원한 학교들의 데드라인은 대부분 12월 15일 전후라 12월 1일에 원서 오픈 시작했습니다.
원서 작성 시작하고 토플이 잘 도착했는지, 교수님들께 추천서는 모두 받았는지 확인하고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저의 미국 대학원 유학 준비 타임라인에 대해 간단히만 써봤는데요!
감사합니다.
2022.05.30. Update
2021년 USNews 기준 CS 순위 1위 ~ 30위정도까지 11개의 대학원에 지원했습니다.
7개 박사 + 4개 석사로 지원했습니다.
원서는 다 마감일 하루 전에 제출했습니다.
결과 받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요..
!!!!!!!가장 중요한 합격 결과는!!!!!!!!
USC 석사
Penn State University 석사
!!!!!!!!!!!!!!!!!!!!!!!!!!!!!!!!!!!!!!!!!!!!!!!!
두 학교 모두 3월 9일에 합격 받았습니다ㅎㅎ
너무 행복해서 그자리에 앉아서 울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코로나 시국때문인지 2008년 이후 역대급 지원율을 기록했다는 2022 Fall 시즌에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이 출국 준비 중이라 미국 유학 생활이 얼마나 더 험난할지 상상도 가지 않지만 유학 준비 기간과 유학 생활 동안 저를 믿어줬고 지지해줄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2년 죽었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도 목표한 바 다 이루고 미국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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